
1. 영화 정보 및 줄거리
영화 「더 넌 2」는 2018년 작품 「더 넌」의 후속편으로, 「컨저링 유니버스」의 시간적 흐름과 설정을 확장하며 악령 발락의 부활과 그 영향력을 더욱 본격적으로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이야기는 1956년 프랑스를 배경으로, 전작에서 발락을 제압한 뒤 조용한 수도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던 아이린 수녀가 유럽 곳곳에서 발생하는 기이한 사건들과 사제들의 연쇄적 죽음 소식을 전해 들으며 다시금 악령의 귀환을 직감하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교황청은 이러한 사건들이 단순 사고가 아닌 초자연적 위협임을 파악하고, 아이린에게 발락의 흔적을 추적할 임무를 맡깁니다. 그녀는 과거의 트라우마와 공포를 다시 마주해야 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조사를 시작하며, 이전 사건에서 살아남았던 프렌치 역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었지만 알 수 없는 신적·악적 힘에 얽혀 위기에 휘말립니다. 영화는 발락이 이번에는 한 소녀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점차 강력한 육체적·영적 형태를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 악령의 존재가 단순한 환상이나 공포를 넘어 현실적 위협으로 확장됨을 보여줍니다. 아이린과 프렌치는 프랑스의 폐허가 된 수도원, 오래된 학교, 고대 유물들이 보관된 장소 등 다양한 공간을 이동하며 발락의 근원을 추적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락이 성스러운 유물과 오래된 순교자의 피에 얽힌 비밀을 이용해 더욱 강력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야기는 아이린이 자신의 혈통과 신앙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결정적 순간과 함께 절정으로 치닫고, 발락과의 대결은 단순한 구마 의식을 넘어 믿음과 희생이 요구되는 마지막 선택의 순간으로 이어지며, 결국 악령이 잠시 물러났음에도 그 존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2. 등장인물
아이린 수녀는 이번 작품에서도 중심 인물로, 전작보다 성숙하고 단단해진 신앙적·정서적 내면을 바탕으로 악령 발락과 다시 대면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그녀는 발락이 자신과 특별한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점차 인지하며, 단순한 구마 수행자를 넘어 선택받은 존재로서의 책임감과 두려움 사이에서 흔들리지만 끝내 자신의 길을 선택합니다. 특히 이번 영화는 아이린의 혈통적 비밀이 이야기의 핵심으로 작용하여, 그녀가 악령에 맞설 수 있는 이유와 운명을 더욱 뚜렷하게 제시합니다. 프렌치는 전작에서 아이린과 함께 살아남았던 인물로, 이번 작품에서는 보다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감정선을 보여주며 서사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합니다. 그는 과거의 공포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 있었지만, 발락이 남긴 저주와 연결된 운명적 위기를 겪으면서 다시 아이린의 여정에 동참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프렌치는 악령과 직접 맞서 싸우는 용기뿐 아니라, 보호해야 할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인간적 신념을 드러냅니다. 발락은 이번 작품에서도 주된 적대자로, 수녀의 모습을 한 채 사람들의 꿈과 환영 속에 침투하며 정신적·신체적 공포를 확대하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전작보다 적극적으로 인간의 육체를 차지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특정 유물을 통해 더 강력한 힘을 얻는 설정은 악령의 기원을 둘러싼 신화적 구조를 강조합니다. 영화 속 교육기관의 소녀들과 교사들은 발락의 공격 대상이자 공포의 확산을 보여주는 집단으로 등장하며, 종교적 배경과 일상적 공간이 결합할 때 공포가 어떻게 증폭되는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3. 국내 평가 반응
국내에서 「더 넌 2」는 개봉 이후 「컨저링」 세계관을 좋아하는 관객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발락의 강렬한 비주얼과 어두운 프랑스 수도원을 배경으로 한 음산한 분위기, 종교적 상징이 결합된 연출이 공포감을 잘 살렸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아이린 수녀의 심리적 성장과 전작에서 더 발전된 캐릭터 아크는 관객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전편보다 더 넓어진 공간과 다층적인 공포 연출이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웠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다만 일부 관객은 점프 스케어 중심의 전개가 반복되면서 공포의 체감 밀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못했다는 비판을 제기했고, 이야기의 구조가 비교적 단순해 깊은 여운을 남기기보다는 ‘시각 중심 공포’로 치우쳐 보였다는 의견도 존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수도원 미장센, 발락의 강렬한 존재감, 아이린과 프렌치의 관계 발전은 국내 관객에게 충분한 재미와 몰입감을 제공했으며, 「컨저링」 세계관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작품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국내 반응은 공포의 긴장감과 시각적 완성도는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긍정적 의견이 우세했고, 속편을 통해 발락의 서사가 더욱 명확해졌다는 점에서 시리즈 팬들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데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되었습니다.